과장·허위·불법으로 얼룩진 SNS 건강기능식품 광고...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 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은 과장, 허위, 불법으로 점철되고 있습니다. 특히 SNS 광고는 그 정도가 심각한데요. KBS <시사기획 창>이 SNS 광고 약 800건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의사, 약사, 한의사가 성분을 추천하는 광고 중 대부분이 가운을 입은 배우를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해외 전문의들의 영상을 무단 도용해 광고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업체들이 실제 후기가 아닌 조작한 후기를 담은 광고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들은 모두 불법이지만, 단속이 어렵고 해외 업체들이 광고 게시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수사를 해도 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틈을 타, 개그맨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비만 치료제가 나왔다는 소식을 다룬 부분을 교묘하게 잘라 제품 광고에 쓴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이 광고를 믿고 수백만 원어치의 다이어트 제품을 산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당뇨', '다이어트' 등 관련 단어를 검색해 보면 최근 게시물 100건 중 정식 광고는 약 20건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0건은 카드 뉴스나 정보성 게시물을 가장한 숨은 광고로, 소비자들은 이를 건강 정보로 믿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법 광고를 발판으로 업체들은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르는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낮은 처벌 수위와 부족한 단속은 불법을 더 부추기는 상황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과장되거나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불법 광고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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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한방에: 속여,먹다' 영양제의 거짓말 [풀영상] | 481회 (KBS 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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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영양제의 성분, 등록, 검사 여부의 검색 - 식품안전나라
식품안전나라 (foodsafetykorea.go.kr)
자료 KBS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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